◎북한과는 직접협상 안해/부시선언엔 북의 핵개발 포기요구 메시지【워싱턴=정일화특파원】 폴·월포위츠 미 국방차관은 지난 30일 미국은 대대적인 핵무기 감축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한국을 방위할 억지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포위츠 차관은 이날 하오 워싱턴의 포린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에서 조지·부시 미대통령의 새로운 핵무기 감축선언은 북한이 핵확산금지 의무를 준수하고 핵무기 개발계획을 포기해야 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포위츠 차관은 이어 『미국의 대북한 정책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혀 한반도 핵문제와 관련한 미·북한간의 직접 교섭가능성을 배제했다.
월포위츠 차관은 『북한이 핵안전협정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때까지 북한에 대해 어떤 형식이든 도움을 주는 것은 부적절한 조치』라며 『아시아와 유럽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전술핵무기가 재배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거릿·터트와일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핵무기 감축조치에도 불구하고 「핵무기의 배치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는 NCND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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