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김수종특파원】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30일 하오1시30분(한국시간 1일 새벽2시30분)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이 각국대표를 초청한 오찬에서 김영남 북한 외교부장과 남북한 외무장관간엔 분단이래 처음으로 접촉,남북한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관련기사 5면이날 두장관은 유엔에서 서로 협조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한뒤 통일노력과 남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김 북한외교부장에게 핵안전 협정체결이 북한에 도움이 될것이라는 점을 지적했고 김 외교부장은 주한미군의 핵철수 방침을 환영했다.
이날 남북 외무장관간 접촉은 오찬에 앞서 총회장 4층 대표단 식당옆 칵테일장에서 7분여 동안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두 장관은 가까운 시일내에 다시 만나 대화를 나누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으나 구체적인 일자나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장관과 김 북한외교부장은 2일 저녁(한국시간 3일 상오) 그랜드 하야트호텔에서 열리는 아세안 6개국 외무장관 주최 리셉션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어서 2차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이번 유엔총회 기간에 남북 외무장관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있는데 그럴 경우 ▲남북 정상회담 조기실현 ▲주한미군 핵철수에 따른 남북 관계개선 방안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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