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전술핵 관련 F16 2개편대 주둔/핵지뢰는 철거된듯… 핵포탄 150여개한국내의 미전술핵문제가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논의와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에 배치된 미핵무기는 그동안 양측정부의 확인도 부정도 않는 정책(NCND)에도 불구하고 전쟁재발억지와 지역안정의 지렛대로서 그 존재가 기정사실화돼왔다.
미 국방부도 28일 배포한 「육군의 핵가능군」이라는 자료에서 이같은 사실을 최초로 인정해 주목된다. 이를 토대로 주한미군의 핵전력을 분석했다.
○랜스미사일
미 국방부는 한국에 전술핵과 재래탄두를 병용할 수 있는 랜스미사일 1개포대가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랜스미사일 부대인 제4미사일 사령부는 현재 춘천에 주둔해있다. 사정거리 1백10㎞의 MG M52C 랜스미사일은 히로시마 원폭위력의 5배정도인 최대 1백㏏의 탄두를 오차반경 1백50m 정도의 정확성으로 운반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28일 한국에 배치된 1개 포대가 2대의 발사대를 갖추고 있다고 밝힌바 있으나 지난 86년에는 『20대의 랜스발사대가 한국에 배치될것』이라고 공식발표한 적이 있다.
○화포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 산하 포병사령부(의정부 소재)는 1백55㎜ M198유탄포 2개포대 M109자주포 1개포대와 2백3㎜ M110자주포 1개포대를 운용하고 있다. 최대사정거리 30㎞(M109)이내의 화포들은 주로 전장에서의 적의 후방 제2종단(FOFA)에 대한 차단공격 목적으로하며 핵탄두는 2.5㏏까지 적재할수 있다. 주로 탱크자주견인식으로 기동과 이동성이 뛰어나다.
○항공 전술핵
부시 대통령의 지상발사 전술핵폐기에 영향을 받지않는 부분으로 향후 대한 핵우산정책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게될 전망이다. 현재 공군 제51전술비행단(오산)과 제8전술 항공단(군산)은 각각 24기씩의 F16전폭기편대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폭발로 폐쇄될 클라크기지의 편대(16기정도)가 오산에 잠정적으로 이동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4톤의 폭탄적재량을 가진 F16은 전투반경이 9백30㎞로 한반도 전체는 물론 소련연해주와 중국을 영향권 아래 두고있다.
○기타
전술핵무기로 요새파괴용 핵배낭과 핵지뢰가 있으나 이중 위험부담이 큰 핵지뢰는 모두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백50여개로 추정되는 핵포탄은 광주의 지하핵저장 시설 등 각기지에 분산보관돼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2보병사단에는 핵무기운영과 훈련을 전담하는 6백44명의 요원이 배치돼 한국내 핵무기를 중점관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윤석민기자>윤석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