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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정원 3만2천명 증원요청/92학년 전국 백3개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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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정원 3만2천명 증원요청/92학년 전국 백3개대서

입력
1991.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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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대 48% 차지… 교육부 계획의 6배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1백3개대(11개 교대 제외)가 오는 92학년도 입학정원 조정에서 증원 예정인원의 6배가량인 3만5천3백명을 증원해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한 것으로 29일 집계됐다.

이같은 증원 요청규모는 교육부의 증원 예정인원 6천여명에 비해 무려 5.8배나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전국 4년제대학(11개 교대 제외) 가운데 지난해 대량 유급사태를 빚은 세종대를 비롯,가톨릭대 조선대 전주 우석대 등 13개대는 증원을 신청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92학년도 대학입학정원 조정을 10월초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최근 전국 각 대학의 증원승인요청을 집계한 결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수원대 아주대 등 수도권 소재 47개대가 전체의 48.5%인 1만7천95명,경북대 전북대 강원대 영남대 호남대 등 56개 지방대에서 1만8천2백5명(51.5%)을 각각 증원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열별로는 ▲자연이 전체의 64.4%인 2만2천7백20명으로 가장 많고 ▲인문 28.6%인 1만1백5명 ▲예·체능 7.0%인 2천4백75명이었다.

서울대의 경우 전기·전자 1백35명,기계·조선 1백5명 등 공대에 3백80명,자연과학대 60명,사범대 10명 등 모두 4백50명의 증원을 요청했다.

서울대는 그러나 교육여건 확충을 위한 투자비 1백55억원에 대한 국고지원이 없을 경우 증원규모를 공대 1백90명,자연과학대 45명,사범대 10명 등 2백40명을 줄여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전국 77개대에서 신청한 첨단관련학과 중심의 증원요청규모는 모두 1만3천50명으로 이중 수도권 소재 30개대에서 61.7%를 차지하는 8천60명,47개 지방대에선 38.3%인 4천9백90명이었다. 고려대,한양대,서울시립대,전북대,충남대 등 전국 24개대가 전파공학과의 신설(정원 1천2백10명)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92학년도 대학입학정원을 첨단학과 위주로 6천명을 증원키로 하고 이중 수도권대학에 대해 첨단관련 학과 등 이공계열에 한해 2천명을 늘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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