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돈 다써 술김에 범행”서울 송파구 삼전동 연쇄살인강도 사건을 수사중인 송파경찰서는 29일 이 사건의 범인으로 임주천씨(26·공원·경기 평택군 팽성읍 안정6리 33의64)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임씨가 범행때 입었던 피묻은 양복과 운동화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경찰에 의하면 임씨는 지난 26일 하오 자신이 일하는 삼전동 S공업사 동료와 술을 마시고 동네를 배회하다 하오9시40분께 송파구 삼전동 47의15 강국형씨(50) 지하셋방에 침입,부엌에 있던 과도를 들고 금품을 요구하다 강씨가 반항하지 목과 배를 17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임씨는 이어 이웃 정구호씨(33) 집에 들어가 강씨 집에서 갖고 나온 칼로 정씨와 가족들을 위협했으나 돈이 없자 정씨 등을 칼로 긋고 연이어 같은 동네 정헌순씨(71·여) 임경미씨(24·여) 집에 침입,13만여원을 털어 달아났다.
임씨는 경찰에서 『추석연휴때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을 모두 써버려 용돈이 궁하던 차에 술에 취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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