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옐친 “시의적절한 조치” 지지표명/일/“궁국적 핵철폐 향한 거대한 일보”/영/“역사적 단안… 소서도 상응조치를”○소련
【모스크바 AP=연합】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부시 미대통령의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보리스·옐친 러시아공 대통령은 즉각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러시아공화국 통신(RIA)이 28일 보도했다.
옐친대통령은 28일 부시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부시의 제안을 「시의 적절한 조치」라며 『최근 소련의 변화에 따라 형성된 양국신뢰 관계의 새로운 단계에 적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일본
【동경=문창재특파원】 가이후(해부준수) 일본총리는 28일 『부시 미대통령의 대담하고 용기있는 이니시어티브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이를 높이 평가하며,핵무기의 궁극적인 철폐를 향한 거대한 일보로써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가이후총리는 또 『소련지도부는 이에대해 신속하고도 명확한 호응을 보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이번 미국의 조치를 계기로 일본은 미소 핵무기의 균형적인 삭감이 실현되기를 희망하며 더 나은 미소관계의 안정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증진시킬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정부는 미국의 이번 조치는 아시아·태평양 주둔 미군의 지상 및 해상발사 전술·전력 핵무기가 전면 철거·폐기되고 소련도 이에따라 동일한 행동을 취할 경우 이 지역 군사정세는 거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갔다.
○영국
【런던=원인성특파원】 영국은 지상에 배치된 단거리 핵미사일을 모두 철거할 것이라고 28일 발표했다.
톰·킹 국방장관은 미국의 핵감축선언에 발맞춰 영국도 지상단거리 핵미사일을 모두 폐기하며 군함에 적재한 핵무기의 운반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킹 장관은 그러나 『소련에는 아직도 많은 핵무기가 배치돼 있기 때문에 영국은 재래무기 및 핵무기를 계속 보유하겠다』며 잠수함용 핵미사일을 설치하려는 트라이던트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프랑스
【파리=김영환특파원】 프랑수아·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28일 부시대통령의 전술 핵감축제안에 대해 『이번 구상은 핵무기철폐에 있어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것』이라고 환영하고 『프랑스는 이같은 대량살상무기 감축협상에 참여할 준비를 할것』이라고 밝혔다.
미테랑대통령은 이어 『프랑스는 핵무기의 감축과 효과적인 폐기를 향한 어떠한 가능성에도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나토
【브뤼셀 로이터 연합=특약】 만프레드·뵈르너 나토 사무총장은 획기적인 부시 미대통령의 핵군축안에 환영을 표시하고 소련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뵈르너총장은 성명을 통해 부시의 제안이 『평화롭고 자유로운 유럽건설을 위한 이정표』라며 이를 논의하기 위한 16개 회원국 대사모임을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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