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가의 장비를 구입한뒤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특정업체와 수의계약해 예산을 낭비한 사실이 드러났다.25일 경찰청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91년도 감사원 감사결과」에 의하면 경찰청은 정보과 신원기록용 마이크로 필름 등 9종의 수입물품을 수입대리점이 아닌 중간상인으로부터 사들여 7천3백85만원을 더 지출했다.
또 정보채증용 장비를 구입하면서 견적서 금액을 전혀 삭감하지 않아 2천4백14만원의 손해를 보았으며 체신부의 무선국 개설허가도 없이 군경합동작전용 무전기 99대(8천4백만원 상당)를 87년말 구입한뒤 2년8개월동안 사용치 않고 방치했다.
이밖에 호신용조끼 구입자금을 대외비로 분류,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은뒤 납품기일까지 변경해준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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