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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중고생 35%가 “과외”/서울은 52%…비용 월수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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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중고생 35%가 “과외”/서울은 52%…비용 월수의 11%

입력
1991.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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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YMCA 5대 도시 조사우리나라 대도시 중고생중 35%가 과외나 학원수강을 하고 있으며 여기에 드는 비용이 평균 가구당 월수입의 11.1%나 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수업과 방과후 공부에 평균 11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나 91%가 학교수업내용중 절반이상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응답,과외·학원수강에 몰리는 이유를 알게해주고 있다.

25일 서울 YWCA가 서울 등 전국 5대 도시(인천 제외)의 중고생 3천3명과 학부모 6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교육정상화를 위한 과외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학생응답자중 12%가 과외 교습을 받고 있으며 23%가 학원에 다니고 있다. 서울은 22%와 30%로 10명중 5명 가량이 과외나 학원수강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과외교습자중 28%가 교습자로 허용된 대학생이 아닌 전문과외선생,학원강사,학교교사로 나타나 과외가 부정적인 의미에서의 서비스산업으로 우리사회에 재등장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과외학생들은 76%가 단독과외를 하고 55%가 주당 4회 이상 지도를 받고 있다. 1인당 월평균 과외비는 27만6천1백원으로 집계됐는데 1백만원 이상의 고액과외자도 3.4%였다.

가구당 월수입중 과외비와 학원비의 비율은 평균 11.1%로 학부모중 75%가 가계에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다. 특히 월수입 1백50만원 이상인 가구에서도 60%가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다.

과외비·학원비조달을 위해 부업을 하는 가구는 9%로 집계됐고 부업주부중 7%는 파출부일을 해 돈을 대고 있다.

자녀를 과외시키는 학부모들은 그 이유를 묻는 복수선택설문에 대해 「성정향상을 위해」(83%) 「공부요령을 배우기 위해」(42%) 「공부습관을 익히기 위해」(35%) 과외를 시킨다고 응답했으며 과외를 못시키는 부모는 52%가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들었으나 41%가 능력만 되면 과외를 시키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94학년도부터 대입제도가 바뀌면 학원·과외열기가 더 심해질 것(학생 73%·학부모 75%)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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