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연세대에서 노숙하며 학생들에게 점을 봐주고 인생상담을 해온 대학가의 기인 「길동도사」가 25일 연세대를 떠나며 7개월동안 느낀점을 대자보 3장에 적어 도서관 앞에 게시.「고대로 떠나며」라는 제목의 대자보서 길동도사는 『연대생들은 잘사는집 자세들이 많아서인지 사장님이나 타고다니는 고급승용차를 타는 등 타대학에 비해 유난히 사치가 심하다』며 『특히 멋지게 차려입고 파일에 책한권만 끼고 도서관에 들어가는 여학생이 많아 공부를 하러가는지 연애를 하려가는지 알수없다』고 비판.
장발어 수염을 기른 30대 길동도사는 88년 서울대에 처음 모습을 나타낸 이후 학생들에게 받는 약간의 복채로 생활해오면서 철학토론까지 불사하는 등 알수 없는 인물로 대학가의 화제가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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