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금택기자】 전주시 대성동 동고산성에서 후백제 궁궐터가 발굴됐다.원광대 마한백제 문화연구소(소장 김삼용) 발굴조사팀은 24일 승암산뒤 동고산성 2차 발굴조사결과 해발 3백6m 높이의 산성내부서 현재까지 발굴된 궁궐터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전면 22간(84m) 측면3간(14m) 등 모두 66간의 궁궐터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김영래 발굴조사단장은 『이 궁궐터가 동국여지승람 전주 성황사중건기등에 의해 후백제의 궁궐터로 기록돼있고 「전주성」이라고 새겨진 수막새에 통일신라∼고려초 형식으로 8잎이 겹쳐진 연꽃무늬가 새겨져있는 것으로 미루어 후백제 견훤왕이 쌓은 궁터 같다』고 말했다.
동고산성은 지난 80년 마한백제 문화연구소에 의해 1차 발굴조사결과 상성·내성·중성·외성에 걸쳐 3만3천3백30여평에 이르는 방대한 석성인 것으로 밝혀져 81년 지방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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