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UNDP·총리회담 앞서/「중기 합작공장」 논의/27일엔 7차계획 남북협력위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을 계기로 정부당국자간 접촉이 본격화하는 등 남북 경협교류가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24일 『경제기획원의 국장급 관계자가 24∼25일(미 현지시간) 뉴욕에서 북한 대외경제부 고위간부와 비공식접촉을 갖고 내달 중순 평양서 열릴 유엔개발계획기구(UNDP) 회의와 남북고위급회담에 앞서 직접투자를 포함한 구체적인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엔 동시가입 이후 남북한 정부당국자가 만나 경협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이날 당국자간 만남을 통해 최근 국내 중소기업이 북한내 합작공장 설립이 추진중인데 대한 남북한정부의 처리방침도 논의할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평양 UNDP회의는 내달 15∼18일 남북한과 소련,중국,일본,몽골 등 동북아 6개국 정부관계자들이 모여 나진·웅기 등 두만강유역 경제특구 개발에 대한 현지답사 등 기술적 타당성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 서울서 열릴 UNDP회의에서는 평양회의 결과를 토대로 두만강특구 개발에 소요되는 주요 참여국가별 투자재원 할당 등 보다 세부적인 사업추진 계획이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오는 27일 강현욱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 등 남북 교류협력부문 계획조정위원회를 개최,유엔 동시가입 등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맞춰 남북 경협교류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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