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및 관련업체들의 유선방송(CATV) 사업 참여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거의 대부분을 일본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TV카메라 등 방송장비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23일 관련업계 및 단체에 따르면 올들어 TV카메라,방송용 모니터,방송편집용 VCR,테이프데크 등 4개 주요방송장비의 수입액이 8월말까지 모두 9천6백20만4천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TV카메라는 수입액이 1천3백20만5천달러에 달해 작년 같은기간보다 61.1%가 늘어났으며 방송편집용 모니터는 6백4만달러로 67%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다.
TV카메라와 모니터 등 프로그램제작에 필요한 장비는 일부 부속장비를 제외하고는 국내생산품목이 거의없어 수입의존도가 95%를 넘고 있으며 이들 수입품의 거의 대부분이 쏘니 JVC 등 일본제품이다.
이에따라 오는 2천년까지 1조2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CATV용 방송제작 장비수요의 대부분을 일본제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어서 대일무역 역조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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