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가입 남북한 협력의 전기로/민주주의 발전이 통일기반 될것”노태우대통령은 22일 방영된 미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엔가입이후의 한반도 주변정세에 대해 폭넓은 견해를 밝혔다.
소련공산주의 체제붕괴가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결론부터 말한다면 소련공산주의 체제붕괴는 한반도 장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이다. 그동안 북한의 배후세력을 형성하고 있던 공산체제가 붕괴했기 때문에 북한은 그 문호를 자유세계에 개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북한의 유엔가입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상호대립과 갈등의 관계가 상호신뢰가 협력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며 이는 통일을 향해 또 하나의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이 건설하고 있는 원자로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고 있는가.
『북한의 핵은 한반도뿐 아니라 한반도를 둘러싼 중국,일본 등 동북아 전반에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 북한은 IAEA(국제원자력기구) 핵안전협정에 즉각 서명해야 하며 모든 핵시설의 사찰에 응해야 한다』
김일성사후 북한의 변화 가능성은.
『서방전문가 시각에는 북한이 급속한 변화를 겪게될 것이라는 견해와 현재 체제가 얼마동안 지속될수 있을 것이라는 두가지 주장이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두가지 가능성이 모두 일리있다고 본다』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 필요성에 대한 견해는.
『미군의 계속 주둔은 한반도의 안정과 동북아시아 지역을 위해 긴요하고 필수적이다』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
『중국은 한반도에서 불안정을 원치 않고 있으며 한반도에서 긴장이 감소되고 남북한 협력관계가 증대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노 대통령을 비난하는 인사들은 보다 빠른 개혁을 원하고 있는데.
『소련,동구권에서 볼 수 있듯이 민주주의는 공산체제를 붕괴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나는 이러한 논리가 한반도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 보다 완전한 민주주의는 통일을 향한 확고한 기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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