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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차량 덤핑판매 “안전우려”/부산 보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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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차량 덤핑판매 “안전우려”/부산 보험사들

입력
1991.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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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2백50대 넘겨받아/애프터서비스 포기등 각서요구/현대자도 직원에 할인판매 예정【부산=목상균기가】 부산시내 자동차손해보험 회사들이 지난달 태풍 글래디스호 내습때 침수피해를 입은 대우자동차의 출고대기 승용차 2백50여대를 넘겨받아 시중에 절반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차량안전 운행이 염려되고 있다.

20일 안국화재·제일화재 등 보험사들에 의하면 지난달 23일 태풍 내습때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대우자동차 부산출고 사무소에 대기중이던 승용차·버스 등 2백50여대가 침수돼 보험처리 됐는데 보험사들이 이들 차량을 인수,시중에 절반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들 보험사들은 지난 15일부터 브로커를 통해 시판가의 42%를 할인 판매해 20일 현재 사용이 전혀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 1백80여대의 승용차가 팔렸다.

특히 보험사들은 이들 차량구입자에게 ▲애프터서비스를 포기하고 ▲하자발생시 이의를 제기치 않는다는 각서를 받고 차량매매에 따른 모든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겨 차량안전을 책임져야 할 보험사들이 오히려 불량차량을 판매한다는 비난이 일고있다.

한편 울산시 현대자동차도 지난번 태풍때 침수된 엑셀·소나타 등 1백50대를 10∼30%씩 할인해 현대그룹 산하 근로자와 직원가족들에게 팔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자동차는 이들 침수차량을 피해정도에 따라 A급은 10%,B급은 20%,C급은 30%씩 할인 판매키로하고 자사 근로자나 그 가족들중 1∼4순위로 정해 할인 판매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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