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권오현특파원】 20일 대만의 대북시 라이라이호텔에서 벌어진 제3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 대회(서울 경제신문 주최) 결승 5번기 제2국에서 흑을 쥔 한국의 이창호 5단이 2백45수만에 1집반차로 대만의 임해봉 9단을 꺾고 1대1 타이를 이루었다.이로써 이 5단은 지난 18일 제1국에서의 반집패를 멋지게 설욕했으며,원정대국에서 1승1패를 거둬 서울서 열리게 될 나머지 3번의 대국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임할수 있게 됐다.
이날 바둑에서 흑을 잡은 이 5단은 초반 하변에서 백에게 두터운 빵때림을 허용,한때 불리했으나 중반에 들어서면서 특유의 끈기로 버티며 중앙에 승부를 던져 역전에 성공했다.
국후 임 9단은 『내아들보다 한살 어린 소년이지만 이미 바둑은 세계정상의 수준』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3국은 10월말께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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