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트빌리시 AFP 로이터=연합】 보수우익 세력의 불발 쿠데타 이후 공산당이 몰락하고 연방해체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소련이 이른바 「제2의 러시아혁명」이라고 불릴 수 있는 일대변혁의 길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부 골수 공산당원들이 암암리에 정당 창당을 모색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지하운동을 벌일 조짐까지 보이는 등 소련사회에 새로운 보수반동의 물결이 일고 있다.러시아공화국의 RIA 통신은 지난달 공산 강경 보수파들에 의한 쿠데타 기도이후 활동중단 조치를 당했던 소련 러시아공화국 공산당이 오는 11월 전당대회에서 재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공산주의 이니셔티브」라는 한 단체가 오는 11월23일 스베르들로프스크시에서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지난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9백8명의 응답자들중 68.4%가 공산당의 활동을 중단시킨 보리스·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의 포고령을 지지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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