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미·소등 외무 연쇄접촉 추진/이 외무,유엔서

【유엔본부=김수종특파원】 이상옥 외무장관은 이번 제46차 유엔총회 기간에 김영남 북한 외교부장을 비롯,미·일·중·소 등 한반도주변 4강 외무장관과 연쇄접촉을 갖고 남북한 유엔가입후 한반도 정세와 대유엔 외교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이장관은 특히 오는 10월2일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공동 주최하는 아태지역 외무장관을 위한 만찬에서 김북한외교부장과의 첫 공식접촉을 갖게 될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오는 10월22일로 연기된 제4차 남북 고위급회담을 앞둔 북측의 입장전달과 관련,면담결과가 주목된다.★관련기사 4면

이에 앞서 이장관은 23일 상오 숙소인 유엔 플라자호텔에서 나카야마·다로(중산태랑) 일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일·북수교 및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거부에 따른 양국간 협조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장관은 또 노태우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방문을 수행한 뒤 뉴욕으로 다시 돌아와 오는 10월5일까지 체류하면서 중국의 전기침 외교부장과 단독회담을 갖고 양국간 수교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소련이 유엔총회중 한소 외무장관회담 개최를 희망해온데 따라 뉴욕체류중 판킨 소연방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협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