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하오4시께 서울 구로구 오류동 전철역 진입로에서 하교길의 여고생 50여명이 편싸움을 벌여 이 일대 교통이 10여분간 막혔다.싸움을 지켜본 김모씨(34)에 의하면 인근 K실고와 D여상 학생 4∼5명이 서로 학교이름을 우습게 부르며 시비를 벌이다 머리채를 잡아 흔들며 싸움을 시작하자 주위에 있던 두 학교 여학생들이 도로에 뛰어들며 합세,삽시간에 편싸움으로 번졌다.
학생들은 주위의 시민들이 뜯어말리자 폭 5m 도로의 양쪽인도에 대치,야유와 욕설로 응수하다 주민의 신고로 두 학교 지도교사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해산했다.
진입로 주변 상인들은 『두 학교는 인접해 있기 때문인지 앙숙관계로 유명하다』며 『2개월전에도 두 학교 학생 10여명이 길거리에서 편싸움을 벌인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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