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연합】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10개 공화국 대표들로 구성된 소련 국가평의회(임시정부)는 16일 소련경제를 시장경제로 이행하는 계획안을 토의한 끝에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소련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언론들은 국가평의회 대표들이 급진주의 경제학자인 야블린스키가 기초한 경제조약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소련 비관영 인터팍스통신은 이날 토의된 계획안은 표준통화제도와 함께 소련 중앙은행의 중앙통제식 현행 통화제도 대신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와 유사한 은행연합(BANKING UNION)제도의 신설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야블린스키의 계약안에 따르면 각 공화국은 각자의 화폐제도를 창설할 자격을 갖는 동시에 공화국간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지불보증제도를 신설하도록 되어있다.
이와관련,야블란스키는 16일 소집된 국가평의회에서 물가자유화로의 조기이행과 공화국간에 협력을 도모할 것을 촉구했다고 인터팍스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국가평의회 대표들은 공화국간 경제조약의 구체적인 실현방법과 중앙정부에 남길 권한에 대해서 이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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