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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일과 본격합작땐 두려운 경쟁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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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일과 본격합작땐 두려운 경쟁상대

입력
1991.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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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근면성 자본과 합쳐져/북한전문 정석홍씨 기협 조찬회서 전망정석홍 남북대화사무국 자문위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기협 중앙회관에서 기협 중앙최 주최로 열린 월례경영자 조찬회에 참석,북한과 일본의 경제협력이 활성화돼 북한 경제개발이 본격 추진될 경우 북한이 우리경제의 강력한 경쟁대상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자문위원은 이날 「남북 경제협력과 중소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강연에서 『일본과 북한의 국교가 정상화되면 북한이 일본으로부터 받을 배상금을 이용해 경제특구와 같은 자유무역 수출단지를 만들어 동남아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은 아직 원시적인 합작단계에 있으나 노동자의 근면성을 발양시킨다면 아시아에서 우수한 합작선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위원은 또 『최근 일부 전문가들로부터 우리의 경쟁대상으로 북한이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될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관련,재계와 정부관계자들도 최근 무역경쟁국으로서의 북한의 부상가능성을 주시하며 『일본은 동남아시아를 생산기지화한데 이어 동북아지역에서 북한을 또하나의 생산거점으로 활용키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관계자들은 일본의 대북한 경협강화는 북한을 일본경제에 예속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남북한은 이에 대응,한반도의 주도권을 쥐고 비교우위에 의한 산업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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