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유주석특파원】 실각한 전 중공당총서기 조자양은 지난 8월말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을 맡으라는 등소평의 제의를 거부했다고 대만계 영자지 스탠더드가 1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등이 8월말 소련의 급진적 민주화를 보고 중국내에서도 현지도부에 대한 일반대중의 불만이 고조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조에게 새로운 직책을 주어 정치적 복권을 허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도록 긴급 지시했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정협 부주석 자리가 결정돼 조에게 통보되었으나 그는 명목뿐인 이 직책의 수락을 일축했으며 이는 지난 6월 호계립·염명복·예행문 등 과거 자신의 측근 3명이 전보다 강등된 부부장급으로 정치적 복권을 한것과 달리 소련사태 이후 중국에도 보다 극적인 변화가 있을 것을 기다리며 현지도부와 격리된채 힘을 축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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