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불량배에게 성폭행당한 여성이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채 4번째 자살을 기도한 끝에 아파트에서 투신,목숨을 끊었다.지난 7일 0시30분께 서을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아파트의 9층 베란다에서 김모씨(31·여)가 25m아래 잔디밭으로 떨어져 숨졌다.
김씨는 S여대 2학년이던 81년3월께 서울 성동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부근에서 흉기들 든 20대청년에게 강제로 성폭행당한뒤 심한 우울증과 함께 극도의 정신적 고통을 겪어왔다.
가족들에 의하면 김씨는 성폭생당한 직후 학교에도 가지 않고 방문을 걸어 잠근채 『이런게 고통받으며 살아서 무엇하나』라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자살을 기도했다.
김시는 그뒤 실어증과 대인기피증이 심해져 K대로 학교들 옮기고 이사를 했는데도 1년뒤 또 자살을 기도하는 등 정신질환까지 생겨 치료를 받아왔다.
김씨가 폭행을 당한 사실을 2년뒤 알게된 가족들은 악몽을 잊게하려고 결혼을 주선했으나 성폭행 사실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한 김씨의 정신질환증세가 더 심해져 성사되지 못했다.
가족들은 8일 경기 성남시 화장터에서 치러진 장례에서 김씨에게 남자수의를 입히고 다시 태어날때는 남자로 태어나 갈수록 흉포해지는 세상에서 여자이기 때문에 당해야하는 수난을 겪지 않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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