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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서울음대학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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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서울음대학장 인터뷰

입력
1991.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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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 불신씻는 자정의 첫발/조기교육지장 우려 일부반대”서울대 음대교수들이 교수회의서 예능계 부조리를 근절키 위해 중고생 이하 실기지도를 하지않기로 결정,전국대학 음대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교수회의를 이끈 김용진 서울대 음대학장(61·작곡)과의 일문일답.

­구체적 내용은.

▲서울예고·선화예고·예원중학교 등 예술계 중고교에의 출강과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스튜디오에서의 개인실기 지도를 전면 금지키로 했다.

­이번 결의의 의미는.

▲몇몇 시간강사와 외부교수들이 저지른 음대 입시부정사건으로 인한 음악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지우기 위한 음악계의 자정작업이 될것이다.

국가차원에서 음악의 조기교육제도가 완비돼 대학교수의 중고생 개인실기지도가 부조리와 관련이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이 결의는 유효하다.

­제대로 지켜지리라고 보는가.

▲구체적 규제조항은 없지만 교수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인 만큼 모두가 잘지켜줄 것으로 믿는다.

­교수회의에서의 찬반쟁점은.

▲조기교육이 강조되는 기악과 일부교수들이 이번 결의로 중학생 조기예능교육이 마비돼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그러나 실추된 음악인의 명예를 되살리기 위해 이번 결의에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 였다.

­조기교육에 대한 대안은.

▲대학의 예능교육을 중고생에게 전면 개방해 주말마다 중고생 대상으로 기본적 음악훈련을 하거나 학교자체에서 6개월∼1년단위의 특별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방법 등 우리실정에 맞는 여러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결정해야할 것이다.

­음대 입시부정사건이 발생한후 지금에 와서야 이번 사항을 결의하게된 배경은.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지난번의 음대입시파동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대학입시가 1백일도 안남은 지금이라도 이같은 결의를 하는게 현명하다고 판단했다.<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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