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 불신씻는 자정의 첫발/조기교육지장 우려 일부반대”서울대 음대교수들이 교수회의서 예능계 부조리를 근절키 위해 중고생 이하 실기지도를 하지않기로 결정,전국대학 음대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교수회의를 이끈 김용진 서울대 음대학장(61·작곡)과의 일문일답.
구체적 내용은.
▲서울예고·선화예고·예원중학교 등 예술계 중고교에의 출강과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스튜디오에서의 개인실기 지도를 전면 금지키로 했다.
이번 결의의 의미는.
▲몇몇 시간강사와 외부교수들이 저지른 음대 입시부정사건으로 인한 음악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지우기 위한 음악계의 자정작업이 될것이다.
국가차원에서 음악의 조기교육제도가 완비돼 대학교수의 중고생 개인실기지도가 부조리와 관련이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이 결의는 유효하다.
제대로 지켜지리라고 보는가.
▲구체적 규제조항은 없지만 교수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인 만큼 모두가 잘지켜줄 것으로 믿는다.
교수회의에서의 찬반쟁점은.
▲조기교육이 강조되는 기악과 일부교수들이 이번 결의로 중학생 조기예능교육이 마비돼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그러나 실추된 음악인의 명예를 되살리기 위해 이번 결의에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 였다.
조기교육에 대한 대안은.
▲대학의 예능교육을 중고생에게 전면 개방해 주말마다 중고생 대상으로 기본적 음악훈련을 하거나 학교자체에서 6개월∼1년단위의 특별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방법 등 우리실정에 맞는 여러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결정해야할 것이다.
음대 입시부정사건이 발생한후 지금에 와서야 이번 사항을 결의하게된 배경은.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지난번의 음대입시파동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대학입시가 1백일도 안남은 지금이라도 이같은 결의를 하는게 현명하다고 판단했다.<남대희기자>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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