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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마르크스주의 포기/미와 다각접촉… 관계개선 고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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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마르크스주의 포기/미와 다각접촉… 관계개선 고무적”

입력
1991.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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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영지 회견【런던=원인성특파원】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통로를 통해 접촉을 갖고있다고 북한의 부총리겸 외교부장 김영남이 밝혔다.

김은 영국의 권위있는 군사외교 전문주간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와의 회견에서 『북한은 미국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비공식적인 비밀접촉을 여러차례 가져왔다』고 공개하고 『이는 매우 고무적인 신호이며 양자는 아직 비정상적인 관계를 갖고 있으나 적대관계가 지속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은 이 회견에서 한반도 분단에 대해 미국과 소련의 공동책임을 강조하면서도 미국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주목을 끌었다.

한편 김은 북한은 통치수단으로서의 마르크스주의를 사실상 포기했으며 최근의 격변하는 국제상황에 마르크스주의는 부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은 또 북한의 통일방안으로 한국가,한민족,두체제 두정부의 기본입장을 재확인했으며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도,의사도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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