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출하권유 강제력없어 “들은체 만체”【부산=최연안기자】 종합상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부산과 경남지역 냉동창고에 어획물을 대량으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부산시와 냉동창고 업계에 의하면 부산·경남지역 1백15개 냉동창고에는 최근 북태평양 어장의 어획부진으로 값이 크게 오른 명태와 대구가 대량으로 보관돼 있다는 것.
명태의 경우 재벌계열사 등 85개사가 각각 50톤 이상씩을 보관시켜놓고 있으며 대구는 52개 대기업이 10톤 이상씩을 냉동창고에 보관하고 있다는 것.
또한 제수용 생선인 조기·고등어는 H·L종합 상사가,오징어·가자미는 S·D수산 등이 대량으로 확보해 놓고 있다.
종합상사 등 재벌계열기업들이 이같이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추석을 앞두고 가격앙등을 예상,자금난을 겪고 있는 어선에 출어경비를 빌려준뒤 어획물 양육때 인수·성수기에 출하량을 조절,가격인상을 꾀하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부산시는 추석을 전후한 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어획물 대랑보유업체에 적정량의 출하를 권장하고 있으나 강제력이 없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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