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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장의 한국상품 멕시코산에도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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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장의 한국상품 멕시코산에도 밀려

입력
1991.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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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는 인기… 10% 구입경험미국 시장에서 한국상품의 인기는 멕시코 상품에도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일기획과 제휴관계에 있는 미국 광고대행사인 보젤사가 최근조사한 「미국인들의 수입제품에 대한 구매태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미국인들 가운데 59%가 지난 1년 동안 일본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유럽제품은 34.1%,멕시코제품은 24.5%,한국제품은 21.2%가 각각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캐나다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0%,호주 및 뉴질랜드제품을 샀던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5%에 그쳐 한국상품에 비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제품 가운데는 응답자의 9.8%가 운동화를 산 경험이 있다고 응답,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2.6%는 오디오·비디오제품,2.3%는 오디오제품,2.2%는 스포츠의류,2.1%는 비디오제품을 각각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시계(1.7%) 청바지(1.7%) 계산기(1.4%) 무선전화기(1.3%) 카메라(1.0%) 등의 한국제품도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미국인들의 수입정도는 연봉 3만달러 이하가 거의 절반인 49%에 달해 일본(44.5%) 유럽(40%) 멕시코제품(43%)에 비해 저소득층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블루칼라의 비율도 62%로 일본의 55%,유럽의 47%,멕시코의 54.5%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서부에서 한국상품의 인기가 가장 높았고 남부지역에서는 일본제품과 함께 멕시코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서부지역에서는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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