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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긴축 기조 강화시사/최 부총리/경제현안 종합대책 내주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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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긴축 기조 강화시사/최 부총리/경제현안 종합대책 내주 마련

입력
1991.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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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대출」 폐지여부 검토/농수산물 불공정 유통 감시·감독 강화/청와대회의 경제장관 기자간담정부는 9일 최근 경제현안을 타개하기 위해 재정 통화 물가 국제수지 등 전반적인 경제실상을 관련부처별로 총점검,내주중 경제운용기조 조정을 포함하는 종합대책을 확정키로 했다.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상오 노태우 대통령 주재의 긴급경제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물가 국제수지 적자에 대응한 정책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내주중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현안에 대한 종합대책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우리 경제현실은 물가상승 압력이 상존하고 국제수지도 구조적인 적자요인이 생기고 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감키위해 10일 상오 정원식 총리주재 회의를 열어 공무원 봉급인상 공무원증원 청사신축 일반행정비 감축 등을 망라한 구체적 정책의지를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통화운용 방향과 관련,『대통령으로부터 경제실상을 총점검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니 종합대책 확정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해 경우에 따라 통화긴축 기조가 보다 강화될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용만 재무장관은 국내 저축률을 높이기 위해 가계저축 근로자저축 등 소액저축의 면세대상 및 면세범위를 확대하고,수입을 유발하는 외화대출제도는 대폭 축소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폐지 여부도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한은 등 전금융기관이 저축증대 및 과소비억제 캠페인을 벌이고 특히 자금이 제조업 등 생산부문으로 흐를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봉서 상공장관은 국제수지적자 축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대외 통상마찰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부문별로 수출입 실적관리를 강화하고,특히 불요불급한 부문의 수입을 줄이기 위해 석유화학업종 등 일부 투자는 연기하거나 규모를 줄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경식 농림수산장관은 고추 수산물 등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원인은 중간상인들의 매점매석에 기인한 측면이 적지않아 불공정 유통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설 건설부장관은 향후 주택정책을 수입건자재 도입억제 등 국제수지에 부담을 주지않는 방향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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