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핵 전면철수… 연방정부서 안전통제/“사기업은 경제개혁 「엔진」… 활동방해 안해”○독립 불인정에 반발
【모스크바(트빌리시) DPA AP=연합】 소련 그루지야공화국은 소련과의 모든 공식관계를 중단했다고 중립적 성향의 인터팍스 통신이 아카키·아사티아니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의 말을 인용,6일 보도했다.
인터팍스 통신은 고르바초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소련 국가위원회에 참석했던 아사티아니 의장이 이날 회의에서 공화국 독립선언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아사티아니 의장은 이와 관련,국가평의회가 끝난뒤 기자들에게 국가평의회가 발트해 3국의 독립은 승인하고 그루지야의 독립선언은 승인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소련과의 관계 단절을 위해 공화국 최고회의가 소집될 것이며 그루지야는 새로운 국가연합 창설을 위한 어떠한 협정에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사티아니 의장은 이어 그루지야공화국에 배치된 소련군은 점령군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국방장관 CNN회견
【워싱턴 로이터=연합】 소련은 소련내의 핵무기들을 안전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동구로부터도 모든 핵무기들을 철수시켰다고 예브게니·샤포슈니코프 소련 국방장관이 6일 밝혔다.
샤포슈니코프 장관은 이날 미 CNN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지난달 쿠데타이후 수천기에 달하는 전략 및 단거리 핵미사일의 통제에 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서방측의 견해에 근거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시점에서 그같은 우려는 근거가 없는 것이며 전술 및 전략무기 등 핵무기에 관한한 모든 것이 정상상태임을 국제사회에 확약한다』고 강조했다.
샤포슈미코프 장관은 이어 소련 핵미사일들이 테러리스트들의 탈취나 사용가능성에 대비,기술적 안전조치를 포함해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같은 비극적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도 핵무기의 임의적 사용을 방지할 수 있는 방호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라예프 총리 약속
【모스크바 AP 연합=특약】 이반·실라예프 러시아공 총리는 6일 『사기업인들이 경제개혁의 「엔진」으로 활동하도록 러시아공화국내에서 기업활동에 장애가 되는 모든 법률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소련의 경제개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실라예프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정부의 주요임무는 기업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약속했다.
○자유국가연합 될것
【베를린=연합】 보리스·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의 고문이며 소련이 「5백일 개혁 계획」을 기안했던 스타니스라프·샤탈린은 소련의 미래를 『인권이 보장되는 자유국가들의 연합』으로 규정,소련 연방은 더이상 존재치 않는다고 선언했다.
샤탈린은 독일의 권위있는 경제주간지 「주간경제」 최신호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소련에는 어떤 의미의 중앙정부도 필요치 않다고 전제했으나 모든 공화국의 최고대표들이 참여하는 안보협의회,유사한 형태의 경제위원회 등을 통해 중앙정부의 기능은 존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러한 기구의 의장직은 EC에서처럼 윤번제로 선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엔가입 지원 약속
【모스크바 AFP 로이터=연합】 보리스·판킨 소 외무장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소련이 이미 독립을 승인한 발트 3국의 유엔 및 유럽안보 협력회의(CSCE) 가입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킨은 유엔이 이달 중순 개막되는 총회에서 발트 공화국들의 완전 가입을 승인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이들 3개 공화국이 오는 10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CSCE 회의에도 정식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발트3국 승인
【북경 AFP 연합=특약】 중국은 7일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발트3국을 공식승인했다.
중국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정부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3국의 독립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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