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준비위 구성… 작업착수/보고서 2차례 수정… 갈등 시사【홍콩=유주석특파원】 중국 공산당은 제14차 전당대회 준비위를 구성,당헌개정을 비롯한 내년 14대 소집준비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고 5일 배포된 홍콩의 친중국계 시사월간지 경보가 보도했다.
14대의 준비 및 감독을 위한 위원회(공작소조)는 송평·이서환 정치국 상무위원,만리 정치국원겸 전인대 상무위원장,진기위 정치국원겸 국방부장,박일파 당중앙고문위부주임,온가보 당중앙판공청(사무국) 주임,여풍당앙조직부장,왕인지 당중앙 선전부장 등 모두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경보 최근호는 전했다.
이 잡지는 내년에 열릴 14대는 새로운 정치노선의 확정과 당헌개정,최고위직 인사개편을 등을 주요의제로 다루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잡지는 이어 향후 중국공산당의 정치노선을 반영하는 14대 정치보고서 내용이 벌써 제2차 수정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는 소련사태이후 노선문제를 둘러싼 중국 지도부내 이견과 갈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는 5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내에 중국 사회주의 체제를 평화적으로 전복시키려는 서방의 이른바 「화평연변」 기도를 저지하기 위한 고위급 특별위원회(공작소조)가 구성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의 소련사태가 중앙계획 경제를 옹호하는 보수강경파 원로지도자들의 현직고수에 유리한 작용을 할것으로 분석하고 보수파에 속하는 송평과 여풍이 각각 당내 인사권을 쥐고 있고 14대에서 등소평의 뜻대로 인사개편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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