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당국 첫 공식입장 밝혀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며,수년내 핵무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북한 핵개발과 관련한 미 정부의 첫 공식입장을 밝혔다.
미국측은 3일 하오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관계자와 한국정부·군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북한 핵개발 및 북한정세보고회의」에서 미측이 파악한 북한지역 군사정보를 정부차원에서 우리측에 설명했다.
북한의 핵개발실태를 설명한 미 CIA 정세분석관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 추진,수년내 핵무장할 경우 동북아지역 핵무기 확산을 초래,각국간 군비경쟁을 자극하고 전략적 불균형 상황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의 핵무장은 동북아지역 안정과 세계평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보관계자는 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자초할 심각한 영향에 대응,『한미 양국을 비롯,국제적으로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미 정보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알려진 「북한의 황해도 평산부근 우라늄 농축시설 완공」 설과 관련,『이는 군사정보 분석결과 사실이 아닌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하오4시부터 1시간30여분동안 비공개로 열린 보고회에는 미국측에서 미 중앙정보국 관계자와 주한미대사관 관계자 등 12명이,한국측에서는 권영해 국방부차관 등 차관급 43명,합참관계자·국회국방·외무위 소속의원 3명 등 한국측 89명이 참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