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3국 독립승인 방침/오늘 인민대표대회/새연방형태 「국가연합」으로【모스크바 AFP 로이터 AP 연합=특약】 미하일·고르바초프 소 연방대통령은 1일 오늘부터 열리는 인민대표대회 회기중 연방대통령직을 사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소련 TV 및 미 CNN 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사임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사임하는 것은 비도덕적인 것이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또 이날 회견에서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의 독립을 승인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모든 민족은 자치의 권리가 있다. 만약 그것이 이 공화국 민족들의 최종적인 의지라면 우리는 이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가 발트3국 독립을 수용할 의사를 밝힌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어 소연방 15개 공화국중 최소한 11개 공화국이 어떤 형태로든 연방이 유지되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이들 11개 공화국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이같은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이들 지도자들은 또 공동경제권내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서방과의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15개 공화국간에 경제동맹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또 미래의 소련체제는 「국가연합」이나 「연합국가」의 형태를 띨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외신=종합】 쿠데타 정국이후 급속히 와해되고 있는 연방체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소련인민대표 대회 특별회의가 2일 개막된다.
이번 인민대표대회에서는 신연방조약 및 경제협정 체결,공화국 독립승인 여부 등 소 연방의 장래문제를 결정할 현안들을 집중논의하는 한편 쿠데타기간중 적극적인 대처노력을 보이지 않았던 연방최고회의 대의원 전원을 재선출할 예정이다.
인민대표대회는 새로운 연방대통령 선출권과 헌법개정권한을 갖고 있어 이와 관련한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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