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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 도강 귀순 임정희씨 직장선배와 화촉(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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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 도강 귀순 임정희씨 직장선배와 화촉(표주박)

입력
1991.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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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9년 9월 귀순한 전 북한 개성시 소아병원 간호사 임정희씨(26)와 한국통신 미아전화국 서한철씨(33)의 결혼식이 31일 낮12시30분 서울 도봉구 미아동 한마음예식장에서 가족친지,직장동료,김신조씨 등 2백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임씨는 지난 2월 한국통신 미아전화국에 입사,직장선배인 서씨와 함께 총무과에서 일해오다 서씨의 구혼을 받아 결혼하게 됐다.

신랑 서씨는 『신부가 성격이 활달하고 직장일을 매우 성실하게 하는 등 마음 씀씀이가 고와 구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 89년 9월10일 상오5시45분께 당시 북한 육군 김남춘 소위(29) 김광춘 상사(26)와 함께 경기 김포군 화성면 매암2리앞 한강을 헤엄쳐 건너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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