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일화특파원】 소련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후 돌연 자살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군사보좌관 세르게이·아흐로메예프 전 소련군 참모총장이 1983년 9월1일 KAL 001기의 격추를 명령한 장본인이라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30일 소련 노보스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노보스티통신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발 기사에서 한 예비역장성의 말을 인용하면서 당시 참모총장 오르가코프가 『모든것을 확인해야한다』고 주장한 대신 참모차장이던 세르게이·아흐로메예프는 현지에 전화를 걸어 『격추하라』고 명령한후 수화기를 내던지듯 내려놨다고 말했다.
KAL 001기는 당시 소련 공군기의 공격을 받아 격추됨으로써 승객·승무원 2백69명 전원이 몰살당했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예비역 장성은 당시 소련공산당 중앙위에 보고할 문서를 갖고 참모총장·차장이 있는 회의실에 가 있었다고 노보스티 통신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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