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장 사임 환영… 개혁진전/미/혼란우려 비상체제로 돌입/유엔/러시아혁명 이후의 대변혁/일【워싱턴=정일화특파원】 미 백악관은 24일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공산당 서기장직을 사임한데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이는 개혁과정에 있어 또 하나의 전진적 조치라고 말했다.
【뉴욕=김수종특파원】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소공산당 서기장직을 전격 사임함에 따라 유엔주재 소련 외교관들은 25일 전원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는 한편 고르비의 서기장직 사임과 공산당 중앙위 해체권고를 계기로 또 다른 혼란사태가 유발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베를린=강병태특파원】 독일은 고르바초프의 당서기장직 사임을 조심스럽게 환영하고 이는 소련개혁의 길을 더욱 순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터·포겔 독일정부 대변인은 고르바초프의 당서기장직 사임이 독일과 소련간의 관계에 있어 즉각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파리=김영환특파원】 롤랑·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고르바초프의 당서기장직 사임결정은 소련의 개혁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것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경=문창재특파원】 일본 정부와 지식인들은 25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공산당 서기장직 사임과 공산당의 사실상 해체를 명령한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더 이상의 사태악화는 없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 외무성의 고위관계자는 『1917년 레닌에 의한 러시아혁명이후의 대변혁』이라고 말하고 『소 공산당의 해체로 페레스트로이카(개혁)의 장애가 되었던 사회주의가 일소될 경우 앞으로 소련도 동구형 민주화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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