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미수출 섬유쿼타의 일부가 터키로 넘어가게 됐다.23일 상공부에 따르면 한미양국은 지난 19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린 섬유협상에서 우리나라의 섬유쿼타 11억2천만㎡중 2.3%에 해당되는 2천6백만㎡를 터키에 할애키로 합의했다.
이같은 결정은 미국측이 걸프전에서 대이라크 경제봉쇄 조치에 적극 협조,전쟁승리에 크게 기여한 터키에 대한 경제지원의 일환으로 한국측에 대터키 쿼타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상공부는 이에따라 쿼타감축이 한국의 대미수출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도록 쿼타운영에 융통성을 확대하고 일부 품목의 쿼타 증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해말로 종료되는 한미 섬유협정의 연장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번 섬유협상에서 한국측이 대터키 쿼타할애를 양보 함으로써 ▲섬유협정의 93년까지 연장 ▲90년부터 면봉의 쿼타제외 ▲직물류 쿼타의 전용허용 ▲아크릴스웨터에 대한 반덤핑 연례 재심요청 생략 등에 쉽게 합의,섬유수출업계 현안사항들이 대부분 해결되게 됐다.<방민준기자>방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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