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엘친에 친서도노태우 대통령은 22일 상오 『나는 소련이 불행한 사태를 큰 유혈없이 단기간에 극복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 귀환해 합헌적인 통치권을 회복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소련사태 정상화에 따른 대통령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소련사태의 정상화를 전기로 한소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지속적으로 발전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오늘의 사태진전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소련국민의 결의와 용기의 위대한 승리』라면서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을 비롯한 소련 지도자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지도력이 위대한 승리를 이끌어 냈으며 나는 이에 대해 소련 국민과 지도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 아침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에게 각각 친서를 보내 소련의 헌정질서가 회복된데 대한 환영의 뜻을 표했다.
노대통령은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각하의 뛰어난 용기와 위대한 영도력이야말로 이번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수 있었던 결정적인 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옐친 대통령의 방한을 공식 초청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