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에 냉정한 대응 유도정부는 20일 소련정정이 극도의 혼미상태에 빠짐에 따라 한소 경제협력관계에 관해서는 당분간 공식태도 표명을 일체 유보,사태추이를 주시하기로 했다.
이날 상오 최각규 부총리는 경제기획원 재무 상공 농림수산 동자부 등 각 경제부처에 ▲소련정정이 명료해질때까지 관계부처는 한소 경협교류사업에 관한 각종 논평을 당분간 전면중단하고 ▲소련사태 진전의 분석평가 창구는 외무부로 단일화하며 ▲특히 현재 소련에서 활동중이거나 사업진출계획을 갖고있는 민간업체가 보다 냉정하게 대응토록 유도하는데 주력하라고 지시했다.
기획원 대외경제 조정실은 이날 긴급 관계관회의를 잇달아 열고 외무부와의 소련사태 정보교류채널을 24시간 가동하는 한편 한소 양국간 무역·투자진출·자원개발 등 협력분야별로 사태진전에 따른 다각적인 대응방안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기획원 관계자는 『앞으로 소련정세가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정부의 공식대응은 주로 정치외교적 차원에서 전개될 전망』이라고 전제,『한소 경협교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아직 논평할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경협관계가 이미 정식외교채널을 토대로 전개돼온만큼 교류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정부방침이 현재로선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