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벙크포트(미 메인주) AFP AP=연합】 조지·부시 미 대통령은 19일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축출은 소련내부와 미국을 포함한 소련의 대외관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수도 있는 「근심스런 사태진전」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휴양지인 케네벙크포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상세한 내용이 알려진 것은 거의 없지만 소련의 개혁으로 공산당과 국가경제의 악화를 우려한 소련 강경파들에 의해 쿠데타가 일어난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 뒤 『쿠데타는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권력을 잡은 소련 강경파들이 『국제적 의무에 충분히 부끄럽지 않게 행동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 동맹국들과 소련사태에 대해 협의했으며 이중 존·메이저 영국총리는 고르바초프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소련에 대한 원조는 동결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군의 지원을 받는 자들에 의해 일어난 이같은 초헌법적인 행동에 대해 나는 더이상의 원조와 지원은 하지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고 『미국뿐 아니라 유럽도 원조를 동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고 모스크바측도 이 협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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