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 실각 뉴스 호외/중앙·지방 첫 동시배포

【부산=박상준기자】 한국일보사는 19일 하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실각 뉴스를 호외로 속보,서울은 물론 부산 대구 마산 창원 울산 등 영남지역에도 신속하게 배포했다.영남지역에 배포된 호외는 본사에서 프레스팩시밀리로 전송,창원 영남본부에서 인쇄한 것으로,중앙지호외가 서울과 같은 시간에 지방에 뿌려진 것은 한국언론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원 이성주씨(33·부산 남구 감만1동 181)는 『고르바초프 대통령 실각소식을 부산역 지하도에서 한국일보 호외를 통해 처음 알게됐다』며 『중앙지가 지방독자를 위해 이같이 신속하게 뉴스를 공급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신문의 전국 동시인쇄시대를 개막한 한국일보사의 창원 영남본부는 21일 본격가동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