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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도 1명 발병/서천 상가 다녀온후 증세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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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도 1명 발병/서천 상가 다녀온후 증세보여

입력
1991.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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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부,서천군 「오염지역」 선포보사부는 14일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충남 서천 허양보씨(56) 상가에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일을 도와준뒤 8일 상오 대전으로 돌아온 허종진씨(32·대전 중구 천동 75)가 구토와 설사 증세를 일으켜 치료를 받아오다 14일 하오 가검물 검사결과 콜레라 환자임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또 서천지역에서 설사증세를 보이고 있는 주민 11명에 대한 1차 조사결과 이중 김다순씨(54·여·서천군 장항읍)도 지난 7일 서천 서해병원에 콜레라환자와 같은 병실이 입원,음식을 나눠먹은 적이 있어 이대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밀검사중이라고 밝혔다.

보사부는 이밖에 서천의 허씨 상가에 다녀온 서울·부천·구리 등지에 사는 주민 13명도 병원 등에 격리수용,검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콜레라 환자는 모두 97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1명이 사망하고 현재 32명이 서천·대전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다.

보사부는 특히 서천과 옥구의 상가에서 조문객들이 먹은 가오리는 부산 태흥수산 소속 태광호가 동중국해에서 잡은 것으로 지난달 24일 부산공동 어시장을 거쳐 두집에 유입된 사실을 밝혀 내고 이 가오리의 유입경로 및 판매처 등을 추적하는 한편 선원 25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보사부는 이날 총남 서천군을 콜레라 오염지역으로 선포하고 세계보건기구와 인접국에 이를 통보했다.

보사부는 또 충남지역 해안의 횟집에 대해 생선회 판매를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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