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특파원】 요미우리(독매)신문은 12일 사할린 현지취재를 통해 소련당국이 지난 83년 9월1일 격추시킨 KAL737기의 블랙박스 2개를 회수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소련당국이 인공위성까지 이용해 사고발생 다음달인 83년 10월 소련 석유가스공업성 극동해양시굴소 소속 굴삭선 미하일 밀칭호(1만6천8백66톤) 잠수팀으로 하여금 모네론섬 북쪽 바다 1백74m 해저에서 블랙박스 2개를 포함한 중요기체부분을 인양케했다는 것이다.
인양된 2개의 블랙박스중 하나는 가로·세로 20×30㎝,길이 수십㎝의 상자,또 하나는 사람의 머리처럼 둥근 모양이었다고 잠수팀의 미하일·템치신씨(39)가 밝혔다.
색깔은 오렌지색 또는 하늘색이었다는 것이 잠수부들의 기억인데 이 물체들을 끌어올렸을 때 소련군 전문가들은 『이것이 블랙박스다. 어디서 인양했느냐』면서 매우 기뻐했다는 것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