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도 협조 최선 다짐/불지 “이,시아파지도자 석방”【제네바 AFP AP=연합】 레바논내 친이란계 시아파 조직인 회교지하드(성전)는 12일 유엔이 모든 회교 인질들의 석방을 보장하게 될 경우 억류중인 인질들을 24시간내에 모두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하비에르·페레스·데·케야르 유엔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밝혔다.
아랍어로 6쪽,영어와 불어로 9쪽씩 각각 쓰인 이 서한은 최근 석방된 영국인질 존·매카시씨가 11일 영국서부 리니햄 공군기지에서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이날 제네바에서 공개됐다.
이 서한은 『팔레스타인 점령지와 유럽의 감옥에 있는 우리측 자유투사의 석방을 보장받는 한편 우리가 억류중인 인질 및 그들의 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폭넓은 해결의 틀안에서 전세계 모든 인질들의 석방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해 줄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레바논 인질범들과 미국 및 영국대표간에 파리서 열린 한 비밀회담에 따라 시아파지도자의 한사람인 셰이크·압델·카림·오베이드를 석방하게 될것이라고 프랑스의 르몽드지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1면 머릿기사에서 레비논 소식통을 인용,헤즈볼라(신의 당) 및 미영대표들간의 비밀회담이 2개월전 파리에서 시작됐다고 전한뒤 이같이 밝혔다.
이 신문은 또 지난번에 존·매카시와 에드워드·트레이시의 석방도 이 비밀회담에서 합의된 인질석방의 세부계획의 1단계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니코시아·테헤란 AP AFP=연합】 이란은 12일 어떠한 인질극에도 단호히 반대하며 레바논에 억류중인 11명의 서방 인질 석방을 보장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이같은 협조에 대한 대가로 지난 82년 이래 레바논에서 실종된 4명의 이란인의 생사여부에 관한 명확한 언급을 요구하는 등 이란인 인질문제를 다시 거론하고 나섰다.
【워싱턴 AFP=연합】 조지·부시 미대통령은 12일 서방인질을 잡고있는한 레바논 테러단체가 모든 정치적 포로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한데 대해 『우리는 지금 풍설에 말려들고 있다』면서 당혹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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