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게가 남북한 직항로 개설과 북한선사와 순수 민간차원의 합작선사 설립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남북한 항로개설이나 합작선사 설립이 당분간 어려워질 경우에 대비,일본을 경유하는 우회항로의 개설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목포항에서 호남산 통일벼 5천톤을 선적,북한 나진항으로 실어 날랐던 삼선해운(대표 송충원)은 쌀 직수출을 계기로 순수 민간차원에서 북한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합작선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삼선해운의 한 관계자는 『남한과 북한의 실무자들이 민간차원의 상업적 교류확대를 모색하는 것이 남북한 관계개선의 최선책』이라며 『현재 일정 루트를 통해 북한측과의 합작사 설립이나 다른 방법의 교류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북한을 비롯,소련·중국 등 북방항로를 겨냥해 지난 88년부터 일본 서해안의 니가타(신석)에 정기선을 운항해 온 부산상선(대표 김성일)도 현재 취항중인 니가타나 마이즈루(무학)를 경유,북한 청진을 연결하는 정기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천대운,천진,상해,청도 등 중국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한중합작선사를 국내업체들과 합작 설립한 중국대외무역운수공사(SINOTRANS)가 마이즈루청진항로 정기선 운항권을 갖고 있어 부산상선이 이들과 연계하게 될 경우,남북한 우회항로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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