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 내수도 뺏길우려세계적 완구업체인 미국의 토이즈러스사 등 10여개의 외국완구업체들이 유통시장개방 물결을 타고 국내에 대거 진출할 예정이어서 국내완구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상공부는 7일 토이즈러스,마텔 등 미국의 3∼4개 업체,쓰쿠다,키디랜드 등 일본의 4개 회사 및 유럽완구 업체들의 국내진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에 본부를 둔 다국적 기업인 토이즈러스사는 국내유통업체와의 합작조건을 거절하고 단독투자를 위해 시장조사를 거의 완료한 상태이며 일본의 쓰쿠다도 한국진출을 확정짓고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상공부는 밝혔다.
상공부는 이처럼 외국업체들의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외국최첨단 제품들의 대량유입으로 국내업체들이 생산의욕을 상실,외국제조업체들의 수입상으로 전락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국내 완구수입은 해마다 급증,올해의 경우 상반기중 31.2%가 늘었으며 반면 수출은 금년상반기중 전년동기대비 16%나 감소했다.
상공부는 이에따라 완구단지조성,ST(안전완구)마크제도 도입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완구업계도 내달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최되는 완구박람회(91 SITOY)를 통해 국산완구의 우수성을 대내외적 홍보하는 등 유통개방에 따른 자구책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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