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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한국공단 천진으로 결정/200여 업체서 입주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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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한국공단 천진으로 결정/200여 업체서 입주신청

입력
1991.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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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섬유·전자등 중소기업/총 37만평 50년 임차/빠르면 연말진출 가능섬유·전자업종의 2백여 중소기업체가 빠르면 연내에 중국 천진에 조성될 한국업체 전용공단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토지개발공사는 7일 천진경제기술개발구내 한국공단예정지 36만여평을 국내기업들에 평당 7만원정도로 임대해주기로 결정하고 희망업체를 모집한 결과 총 2백여개 업체가 평균 2천여평(1억4천만원) 규모의 공장건설을 추진하겠다고 신청했다고 밝혔다.

토개공에 따르면 중국내 한국공단 입주 희망업체는 주로 중소기업이며 업종별로는 섬유·전자가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업체별 공장부지 규모는 1천∼3천평에 이른다.

토개공은 당초 중국내 한국공단 후보지로 천진외에 청도·진황도 등 세곳을 대상으로 타당성조사를 벌여왔으나 기반시설,교통 등의 입지조건이 뛰어난 천진으로 최종 결정하고 북방경제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최각규 경제기획원장관)의 심의가 끝나는대로 곧 공단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토개공이 중국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공단임차 조건은 한국기업이 천진 경제기술개발구내 해안에 위치한 36만9천여평을 50년동안 사용한 뒤 임차기간을 연장하든가 한국 기업들이 공장부지를 매입하는 것으로 돼 있다.

토개공의 한 관계자는 『천진경제기술개발구는 주변의 토지가 이미 개발돼있고 교통 및 하부기반시설이 비교적 양호해 공단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은 6개월∼1년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먼저 부지조성이 끝난 구역은 업체들이 공장을 지을수도 있다』고 밝혀 빠르면 연말 또는 내년초에는 일부업체의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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