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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 대지급 482억/일반대출 전환계획/상환불능상태의 「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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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 대지급 482억/일반대출 전환계획/상환불능상태의 「철강」

입력
1991.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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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거래처지정 막게/주거래은행들한보그룹의 주력기업인 한보철강의 거래은행들이 4백82억원의 특혜대출을 또 계획하고 있어 한보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보철강 거래은행인 서울신탁 상업 산업 등 3개 은행은 한보철강이 안고 있는 상환불능상태의 대지급금 4백82억원을 일반대출로 전환,조만간 지원해 주기로 최근 합의했다. 이같은 자금지원은 황색거래처상태의 한보철강이 오는 12일까지 대지급금을 갚지않을 경우 13일부터 적색거래처로 분류돼 사실상 은행거래가 중단돼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되는 것을 막기위한 지원책이다.

한보철강이 적색거래처로 지정되면 한보철강뿐만 아니라 한보그룹 전체가 정상적인 회사경영이 불가능하게 된다.

한보철강은 수서파문이 한창이던 지난 2월13일 발생한 은행의 대지급금을 3개월후인 5월12일까지 갚지 못해 다음날로 황색거래처로 지정됐으며 이같은 연체 대지급금을 또 3개월이 경과하는 오는 12일까지 상환치 못할 경우 은행연합회 규약에 따라 13일부터 은행거래가 사실상 중단되는 적색거래처로 분류돼 한보그룹의 운명이 중대기로에 서게 된다.

그러나 한보가 기업경영상 중대기로에 설 때마다 추가자금을 지원,구제해왔던 거래은행들은 이번에도 한보철강이 적색거래처가 되기 이전에 일반대출로 지원키로 합의,의혹을 사고 있다.

거래은행별 대지급금 규모는 서울신탁 3백27억원,산업 1백10억원,상업 45억원 등이다.

거래은행 관계자는 『한보철강의 생산이 중단될 경우 철근생산차질로 최근의 건축경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희생능력이 있는 황색거래처에 대한 자금지원은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계에서는 한보철강의 황색거래처 해제 및 적색거래처 지정방지는 한보철강측이 은행 대지급금 4백82억원을 상환할 경우에 가능한 게 정상이라며 최근처럼 은행대출 여력이 없는 상태에서 은행대출금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명백한 금융특혜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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