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철학자대회의 소광희회장(서울대 교수)은 오는 2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한민족철학자대회와 관련,5일 하오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한 사회과학원 김창원 철학연구소장에게 편지를 보내 대회명칭 변경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보했다.소 대회장은 김소장이 지난달 29일 보낸 편지에서 대회 명칭을 「범민족 철학자대회」로 바꿀 것을 희망한데 대해 『한민족 철학자대회의 한민족이라는 표현은 하나의 민족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주최측의 뜻이 담겨있고 이미 그같은 대회명으로 업무가 진행되고 있으니 명칭은 주최측의 뜻에 맡겨달라』고 말했다.
소 대회장은 신변안전보장 문제와 관련,『이 문제는 우리 해당기관으로부터 약속을 받은바 있으며 우리정부의 신변안전보장 각서는 귀측인원이 판문점을 통과할때 전달될 것』이라며 『안전한 가운데 대화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회장소는 서울대에서 다른곳으로 변경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