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하오(현지시간·한국시간 6일새벽) 뉴욕 유엔사무국에 유엔가입신청서를 정식 제출할 예정이다.노창희 주유엔대사는 이날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을 방문,노태우 대통령과 이상옥 외무장관이 각각 서명한 유엔헌장 의무수락 선언서와 가입신청서를 함께 제출할 계획이다.
우리측의 신청서 접수에 따라 유엔안보리는 오는 8일께 전체회의를 열고 남북한의 가입신청을 단일안건으로 처리,남북한 유엔가입권고 결의안을 채택할것이 확실시 된다.
이에앞서 유엔안보리는 5일 우리측의 가입신청을 접수하는대로 신청서를 안보리문서로 회람한뒤 6일 가입심사위를 구성,서류심사를 마치고 이를 전체회의에 상정한다.
안보리에서 남북한 유엔가입 권고결의안이 채택되면 남북한은 오는 9월17일 제46차 유엔총회 개막과 함께 정식 유엔회원국이 된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우리측은 물론 북한측도 안보리가 남북한의 가입신청을 단일안건으로 처리하기를 희망하고 있어 남북한가입 권고결의안이 단일안으로 처리될것이 확실시된다』면서 『특히 안보리서의 가입권고 결의안은 남북한 유엔가입의 특별한 의미에 비춰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안보리에서 가입권고안이 통과되면 사실상 유엔가입에 필요한 절차는 모두 마무리되는 것』이라면서 『지난 73년 동서독 가입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9월 유엔총회에서도 남북한 가입승인 결의가 만장일치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이어 『현지 안보리 이사국들의 분위기는 남북한 가입안을 가능한한 빨리 처리한다는 것』이라고 밝히고 처리한다는 것』이라고 밝히고 『따라서 우리측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곧바로 다음날 가입심사위를 연데이어 오는 8일께 전체회의를 열어 가입권고결의안 처리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외무부는 유엔가입 신청서 제출과 관련,외무부 본부와 현지대표부의 신속한 업무협의를 위해 4일 문동석 국제기구조약 국장을 유엔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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