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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요구르트 없어 못판다/드링크·호상 판매 3∼4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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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요구르트 없어 못판다/드링크·호상 판매 3∼4배 늘어

입력
1991.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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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이하 보급품은 10% 감소유산균이 강화된 요구르트,떠먹는 요구르트 등 고급화된 요구르트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남양유업·해태유업 등 유가공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 3백∼5백원대의 호상요구르트(떠먹는 식)와 유산균이 대폭 강화된 드링크 요구르트가 높은 가격에도 불구,생산이 못미칠 정도로 수요가 늘어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그동안 요구르트시장을 주도해온 1백원 이하의 요구르트는 10% 정도 판매가 감소한데 비해 3백원대의 호상요구르트는 지난달의 경우 판매량이 2백% 정도 증가했으며 3백원과 5백원에 팔리는 드링크 요구르트의 판매량도 지난해말에 비해 3∼4배씩 폭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따라 업체들은 생산시설 확장을 서두르고 있는데 매일유업의 경우 지난해 7월 파스퇴르 요구르트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드링크 요구르트 「바이오거트」의 하루 생산량을 20만개에서 40만개로 늘리기 위한 증설공사를 끝냈다.

올 연초 「불가리스」로 드링크 요구르트시장에 뛰어든 남양도 생산량은 10만개에서 2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요구르트의 고급화추세는 생활수준 향상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도시에 국한됐던 수요가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했다.<배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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