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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 성공 주요 기계부품에/일본업체들 덤핑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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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 성공 주요 기계부품에/일본업체들 덤핑공세

입력
1991.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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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업체들이 최근 국내에서 국산화에 성공한 주요기계의 핵심부품에 대한 덤핑공세를 본격화하고 있어 국내소재산업의 기술개발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업체들이 그동안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전자 및 섬유기계의 주요 핵심부품을 국산화하자 이를 공급하던 일본업체들이 일부 품목의 경우는 거의 절반으로 공급 가격을 떨어뜨리는 등 가격공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 6월 중소부품 업체인 알미늄코리아테크닉사가 TV 등 가전제품의 주요 부품인 전해콘덴서용 양극에칭박을 자체기술로 개발,생산을 본격화하자 그동안 국내시장을 장악해 온 일본의 JCC사는 연초 ㎡당 5천8백원 선이었던 국내 판매가격을 4천2백원 선으로 28%나 인하해 국내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또 섬유기계의 핵심부품인 방사용 노즐도 국산화가 되자마자 국내 수요의 90% 이상을 공급해 온 일본업체들이 가격을 종전의 절반정도로 낮춰 국내 개발업체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대형 섬유업체가 주수요자인 방사용 노즐은 최근 대한정밀이 일본 도레이사와 합작으로 국내개발에 성공,생산에 들어가자마자 일본의 생산업체들이 수출 가격을 종전의 구멍당 1천1백원에서 6백70원으로 39.8%나 인하해 덤핑하고 있다.

현재 대한정밀의 방사용 노즐 생산단가는 구멍당 1천1백52원이다.

한편 일본의 나이덱,마쓰시타,엔엠비사가 대만업체들과 함께 국내 수요의 90%를 공급하고 있는 개인용 컴퓨터 부품인 직류형 내각팬의 경우도 최근 이들 일본 업체들이 지난달부터 상반기중의 판매가격보다 25%를 인하한 개당 2달러선에 한국에 수출하고 있어 국내 생산업체인 동양화학이 무역위원회에 정식으로 덤핑제소를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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